송신영 선수가 더 인터뷰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편성표 보고 볼 수 있었네요. 넥센팬 입장에서 송신영 선수가 팀에 얼마나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느껴져서 굉장히 기쁜 인터뷰였습니다. 실제로 송신영 선수가 문학구장에 회색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던날 지켜보다 괜히 눈물나고 괴로운 마음에 야구장을 금방 떠나버린 적도 있었거든요. 그 뒤로 다시는 만나지 못할 줄 알았는데 돌고 돌아 다시 함께 버건디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할 수 있다는게 무척이나 행복했습니다. 팬들만 그렇게 느끼는 줄 알았는데, 송신영 선수 역시도 같은 마음이라는 사실에 참 벅차오릅니다. 인터뷰 내내 넥센에 대한 짙은 애정이 느껴져서 좋더라구요. 이번 시즌 불안했던 넥센의 불펜에 '신영언니'가 있어서, 참 든든했고, 다음시즌도 언니가 있기에 걱정하지 않고 경기를 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평소에는 듣기 힘들었던 송신영 선수 이야기들을 오랜시간 직접 본인의 입으로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소소한 준플레이오프 공진단 ㅎㅎ 이야기도 그렇고, 학생야구 하던 시절 이야기도 거의 처음 본 이야기들이었던 것 같네요. 특히 트레이드 부분은 민감하기도 하고, 마음아픈 이야기라서 선수 본인은 덤덤한듯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보고있는 시청자인 제가 마음이 짠하더군요. 송신영 선수의 바람대로, 돌고 돌아 온 친정에서 이제는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야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선수 본인은 이제 본인의 야구 인생이 연장전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닌게 야구니까 끝내지말고 불멸의 '넥센의 심장'으로 남아주셨으면 합니다. 넥센에서 꼭 최고의 투수조련사가 되어주시면 좋겠구요. 이미 팬들은 충분히 많이 조련하셨어요 ㅋㅋ ps 미공개컷도 재밌었어요. 강윤구 선수 식탐많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그정도일 줄이야 ㅋㅋㅋ 더인터뷰 본방송이 IPTV시청자나, 티빙이 아니면 다시 챙겨보기가 쉽지 않아 양질의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이 낮은듯 하여 아쉽습니다. 미공개컷 부분이라도 스포츠원 자체 유튜브나 페이스북등을 통해서 공개해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방영 후 일정시간이 지난 인터뷰들도 다시보기나 혹은 유튜브등을 통해 공개하실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여튼, 인터뷰 잘봤습니다 :)